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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불경기가 뭐예요?"

세계적인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미국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어닝 서프라이즈' 못지않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트디즈니 그룹은 3월 29일 만료된 2008 회계연도 2분기 순익이 11억3000만달러(주당 58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3100만달러(주당 44센트)보다 22% 늘었다고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그룹 내 테마파크 부문의 순익은 3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증가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월트디즈니 그룹의 로버트 이거 최고경영자(CEO)는 "경제환경을 고려할 때 테마파크 부문의 실적이 놀랍다"며 "올해가 1990년대에 비해 사정이 더 좋지 않았지만 매우 이례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애초 투자자들은 디즈니랜드가 고유가와 식료품 가격 급등, 미국 경기침체로부터 영향 받아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약세로 디즈니랜드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어 월트디즈니의 성장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내 테마파크를 찾은 외국 관광객이 1년 전에 비해 25% 증가한데다 미국인들도 외국 여행 대신 놀이공원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