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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 World/Trip Report

롯데월드와 함께한 20년의 추억...



롯데월드가 2009년 7월 12일자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벌써 한달이나 지났네요.
롯데월드가 1989년에 개장을 했는데 같은 년도에 태어난 저도 같은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랄까?
아무튼 친구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너무나 정겨운 친구처럼 느껴지는 롯데월드와의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다른애들과는 다르게 유난히 테마파크(놀이공원)에 집착을 많이 했던 저로썬
그때부터 저의 적성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키가 크고 겁이 없던 성격 덕에..  어렸을 때부터 무서운 것도 잘탔기 때문에 이 정도면 최고라고 해야하나.
중, 고등학교 때 시험만 끝났다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친구들과 놀러갔던 곳이 테마파크 였습니다.

집이 롯데월드와 가까운 덕에 롯데월드에서 정말 많이 놀긴 놀았습니다. 많이 가니까 연간회원권도 몇년 했었구요

 결국 미친듯이 다닌 덕분에 친구들이
테마파크에 대한 질문은 무조건 저에게 물어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더구나 지치지도 않고 돌아다니는 저 덕분에 저녁쯤엔 지쳐버린 제 친구들은 절 버리고 집에 가 버리던....

결국 인터넷 온라인으로 테마파크에 관심많은 사람들(?) .. 카페 활동도 하고 모임까지 나가서
같이 테마파크도 오고 새로운 인연도 맺게 되고 좋은 추억들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롯데월드 앰버서더* 가 생겨서.. 롯데월드 매니아들을 많이 만나게 된것도 좋은 점이네요.






테마파크 하면 빠질 수 없는게 어트랙션 (놀이기구)이죠.
테마파크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는 정말 한가득 많네요.
오픈이 미루어지는 바람에 첫 날 타볼 수 있던 기회를 놓쳐버리고... 개장 한달이나 지난 후에 타버린 아트란티스
그 첫 탑승때의 미친듯이 격렬한 어디가 어디인줄 알 수 없던 스릴감은 최고였습니다
지금은 너무 많이타서 .. 바람쐬는 용도로 가끔씩 타주고 있는 아트란티스로 전락해버렸지만 말이죠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의 전망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자이로드롭
실내에서 실외로 나와 어드벤쳐를 내다보던 스릴감이 없어져 조금 아쉽지만 스릴만점인 번지드롭
시즌2때 업그레이드를 잔뜩하고 나타나 너무나 너무나 재밌어진 신밧드의 모험
너무 심하게 돌려 같이 탔던 애가 멀미하고 집에가버린 회전바구니
이외 수많은 시설도 가득하지만




특히 저에겐 애착이 가는 어트랙션은 파라오의분노 입니다.
스릴이 강한 시설도 아닌 가족형 놀이시설이지만, 저에겐 늘 탈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던
최고의 시설이지요.. 국내에는 처음 도입된 새로운 종류의 시설이기도 하고
처음 오픈전부터 어드벤쳐의 반을 날리면서 대공사를 했던 시설인지라 큰 기대를 가지고
오픈을 할 때 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설이였습니다.

오픈날, 첫손님으로 타면서 처음 느끼는 시설엔 놀라움과 신비로움이 가득했습니다.
거대한 박물관에 온 듯한, 진짜 이집트에 와서 보는 듯한 살아있는 장식들
현실감 넘치는 소리들과 진짜 같은 지프차, 또한 적절한 스릴,
물론... 일부 쇼세트들이 작동을 하지 않아 완벽하지 않았던 첫 오픈은 실망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달 내내 파라오의분노만 탈만큼 큰 재미를 보여주었던 시설이기에 애착이 가득합니다.
요즘엔 관리가 되지 않아 시들시들한 효과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가득하기도 합니다.

 

(롯데월드 20주년 생일 파티때 20살이 된 '로티'와 '로리' )



반면 테마파크 하면 빼먹을 수 없는게 하나 더 있죠. 공연과 퍼레이드! 일명 '볼거리' 라고 하죠!

롯데월드가 20주년을 맞이하면서 슬로건을 내세운게 있습니다. 그것은  '가족의 재발견'
롯데월드가 그 동안 어트랙션 쪽으로 투자를 많이 하면서 스릴 시설들이 많아져 가족들이 다 같이 와서 타기보단
젊은 사람들이 와서 놀기에 좋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기기엔 시설들이 턱없이 부족했죠...
하지만 작년부터인가 축제들이 새로 바뀌고 퍼레이드나 공연,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시즌2가 오픈하면서 그 동안 조그마했던 공연무대가 방송국 무대를 능가하는 사이즈로 커지고
작년 2008년부터 새로운 봄 축제로 가면 축제인 '마스크 페스티벌' , 가을 축제로 '해피 할로윈 파티'가 생기면서
볼거리가 배로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작년부터는 공연에 관심이 부쩍 늘어나게 되면서 어린아이들을 데려온 엄마들 처럼 공연들만 주구장창 보는데요,
정말 공연들이 너무나 재밌고 흥미있다는 점은 롯데월드만의 강력한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다 커버린 어른들이 계속 보기에는 조금 유치하게 느껴질 공연들도 있습니다만,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적절한 효과, 너무나 흥겨운 멜로디들, 수준 높은 공연을 연기하시는 연기자분들.
모든 것이 적절하게 조합이 되어서 또 보고 싶게 만듭니다.


또한 신나는 퍼레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10년 가까이 했던 롯데월드의 메인 퍼레이드 '월드 카니발 퍼레이드'를 이젠 뒤로 하고
2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선보인 퍼레이드 '로티스 어드벤쳐'..









글들이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이렇듯이 재미가 넘쳐나는 롯데월드는 저의 극장이나 뮤지컬 공연장이자...
때로는 오락실이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놀이방이기도 하구요...
저의 자그만한 인터넷인 공간인 롯데월드....

현재 20주년 축제를 하고 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하여 제 지인중 한명이 말했듯이
'지금 까지를 기념하기가 아니라 앞으로를 기념하기 위한' 20주년이 되었으면 하네요.
앞으로 조금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 롯데월드를 방문할, 지금 어디에서인가 자라나고 있을 어린아이들이, 새로 생길 가족들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추억들을 롯데월드에서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도 합니다.
꿈과 희망을 만들어주는,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는 신비의 테마파크에서 말이죠.


한번 더, 롯데월드의 20주년을 축하하며
롯데월드와의 추억을 회상해보며 적어보았어요.
여러분들은, 어떠한 추억들이 가득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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