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의 진수, 테마파크 할로윈 파티

가을 축제의 진수, 테마파크 할로윈 파티
[스포츠서울 08.09.10]

테마파크의 가을축제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할로윈 파티’다. 가을이 성큼 다가서면서 테마파크는 이미 으시시한 할로윈 축제속으로 빠져들었다. 마녀와 귀신 캐릭터에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다양한 이벤트와 파티가 열려 유쾌하고 재미있다. 11월 초까지 계속되는 올 할로윈 축제는 기존의 개념을 탈피해 보다 친근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흥미롭다.

◇서울랜드. 국화꽃 향기속에 펼쳐지는 ‘미스터리 할로윈’ 서울랜드에서는 가을꽃 국화의 그윽한 향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색 테마 축제 ‘미스터리 할로윈’이 펼쳐진다. 서울랜드 정문. 동문에 들어서면 호박 속에 등불을 넣은 초대형 ‘잭-오-랜턴’이 포토 포인트를 구성한다. 특히 정문 지역에는 귀여운 꼬마 유령 캐릭터와 익살스런 토피어리들이 함께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다. 아울러 가을 테마 꽃으로 자리 잡은 국화와 함께 할로윈 테마로 꾸며진 다양한 포토 포인트를 만나볼 수 있다. 풍차지역에는 하트 포토 포인트와 셀프 분장 코너가 마련됐다. 누구나 자기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분장을 할 수 있다. 토·일·공휴일 이벤트홀 앞의 호러 하우스에서는 할로윈 캐릭터들과 가위바위보 같은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이기면 사탕과 초콜릿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토·일요일과 공휴일 서울랜드 전지역에서 ‘할로윈 로드파티’를 벌인다. 머리 없는 우산귀신.엽기 스파이더맨.프랑켄슈타인.호박캐릭터 등 세계 각국의 호러 캐릭터들이 할로윈 분위기로 디자인된 이동식 무대에 올라 관람객을 찾아다닌다. (02)509-6000.

◇에버랜드. 가을 속 ‘해피 할로윈’ 에버랜드의 해피 할로윈은 파티와 유령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할로윈 문화를 탈피한 새로운 컨셉트의 축제로 꾸며졌다. 에버랜드 장미원 벽천분수를 중심으로 매일 밤 7시에 펼쳐지는 ‘할로윈 캔들 파티’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야간공연으로 벽천분수 중앙에 폭 2m의 대형 샹들리에와 높이 3m의 촛불기둥 4개를 설치했고 그 주변을 2000여 개의 촛불로 장식했다. ‘밤의 노래’로 이름 붙여진 파티의 주제곡이 연주되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출현했던 가면을 쓴 유령이 등장해 장미를 손님들에게 나눠주면서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한다. ‘해피 할로윈 파티’는 할로윈 축제를 대표하는 퍼레이드로 귀여운 몬스터 캐릭터 11명과 47명의 공연단이 등장하여 손님들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벌인다. 귀여운 유령 캐릭터들의 익살스런 율동이 재미있다. 에버랜드 동물원도 ‘할로윈 스푸키 주(Zoo)’로 변신했다. 무서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알고 보면 깜찍한 동물들인 박쥐. 거미. 전갈. 부엉이. 여우. 뱀 등을 특별전시하는데 특히 중미 코스타리카에 서식하는 민물게로 껍데기의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는 ‘할로윈 게’도 전시해 눈길을 끈다.(031)320-5000.

◇롯데월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할로윈 파티 롯데월드에서는 깜찍한 호박과 꼬마 유령들의 축제 ‘할로윈 파티’가 열리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괴기스럽고 공포적인 분위기보다는 할로윈의 상징물인 호박을 중심으로 유령과 귀신을 희화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것이 특징이다. 어드벤처 1층에 17m나 되는 나무를 설치하고 호박 조형물과 거미줄로 장식해 할로윈 분위기를 살렸고 ‘해피 할로윈 파티’란 퍼레이드를 새로 선보였다. 롯데월드의 캐릭터인 로티 로리의 할로윈 파티에 초대받은 친구들과 마법에 걸린 유령 친구들이 펼치는 퍼레이드 쇼로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기는 거리 공연을 펼친다.

할로윈 뮤지컬 쇼 ‘드라큐라의 성’도 새롭다. 드라큐라의 성에서 드라큐라와 유령들이 할로윈 파티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양한 춤과 신나는 음악으로 펼치는 뮤지컬 쇼로 꾸몄다. 총 7장으로 꾸민 무대는 화려한 의상과 특수효과.음악과 춤이 흥을 돋운다. 이번 할로윈 축제에는 롯데월드 10여종의 캐릭터가 앙증맞은 할로윈 복장으로 새단장하고. 어린 친구들 사이로 호박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호박사탕도 선물하고 함께 어울려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한다.(02)41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