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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와 함께 영화 속 장면 체험하세요"

"'헐크'와 함께 영화 속 장면 체험하세요"


[연합뉴스 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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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엔터테인먼트인터내셔널 사장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마블' 브랜드를 내세운 세계 첫 테마파크의 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블엔터테인먼트의 '헐크' 등 여러 캐릭터들과 가상 현실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스파이더맨', '헐크' 등 미국 마블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의 유명 캐릭터들과 어울리며 가상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마블테마파크'가 2010년 12월 인천 계양구에 만들어진다.

사이먼 J. 필립스 마블엔터테인먼트 인터내셔널 사장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몇 년 동안 아시아 시장에서 마블의 캐릭터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마블엔터테인먼트가 원하는 수준의 높은 기술력을 갖춘 나라여서 실내 영상테마파크를 건립하게 됐다"고 한국에 테마파크를 설립하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마블엔터테인먼트는 '아이언 맨', '스파이더맨', '헐크', 'X맨' 등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작한 영화사로 5천여종 캐릭터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까지 '아이언맨2' 등 6편의 영화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최근 '아이언 맨'과 '헐크' 등이 한국 영화 시장에서 히트했습니다. 영화의 히트와 더불어 이번 테마파크 건립을 통해 한국에 마블의 입지가 굳건해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또 이런 영화들이 어린이에게 얼마나 깊은 영향을 주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마블테마파크는 마블의 세계를 한 지붕 아래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마블테마파크는 도심형 실내 영상테마파크를 표방하고 있으며, 영화 캐릭터와 영상 콘텐츠를 결합할 예정이다. 특수 제작된 기구를 타고 영화 속 주요 장면을 가상 체험하거나 영화 속 캐릭터가 실제 무대 위에서 쇼를 벌이는 식이며, 입체 영화관과 교육 및 오락을 위한 키드존도 만들어진다.

10만㎡ 넓이에 지하 5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는 마블테마파크는 3월부터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며 14일 기공식이 열렸다. 사업비로는 약 5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마블엔터테인먼트와의 라이선스 기간은 10년이다.

"마블엔터테인먼트는 테마파크의 디자인과 건물 외관 관리 등에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블 캐릭터에 대해서는 우리가 한국 측보다 더 잘 알고 있는 만큼 이 캐릭터를 테마파크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마블엔터테인먼트는 부산에도 테마파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소재한 알알리그룹과 함께 부산에 마블코믹스로 꾸며지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부산은 놀이공원 등 전통적인 형태의 놀이공원 테마파크이며, 인천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ㆍ도심형 테마파크입니다. 두 테마파크 건립은 별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 내에서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