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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특보.. 놀이동산 평일도 '북적북적'

연일 폭염특보.. 놀이동산 평일도 '북적북적'
[프리존뉴스 08.08.07]

 

ⓒ 프리존뉴스

6일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E테마파크.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연인끼리 또는 가족 단위로 놀러온 사람들이 많았다. 대학생 박윤지(25, 사당동)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왔는데 평일임에도 사람이 꽤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테마파크 관계자는 "요즘에는 날씨가 더운데도 오히려 테마파크를 찾는 분들이 많다"며 "그래서 저희도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을 시원하게 해드릴 요소를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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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도 빼놓을 수 없다. 8일 2008베이징올림픽이 개막됨에도 불구하고 외국을 찾은 중국인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광저우에 사는 리 페이룽(38, 무역업)씨는 "모처럼의 휴가를 한국의 테마파크에서 보내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올림픽도 중요하다. 그렇지 않아도 내일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매해뒀다"고 귀띔했다.

 

▲ "하나 둘 셋!" 놀이공원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마스코트와의 사진 찍기가 필수 아이템이다.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을 때 포즈도 각양각색이다. 팔짱 끼는 것은 기본, 포옹에 키스까지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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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시원해!" 냉풍기 앞에 선 아이들을 보며 한 시민이 셔터를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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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아악!" "꺄아아아~" 즐거운 비명 소리가 하늘을 가른다. 놀이기구에 몸을 의지한 채 하늘에서 요동치며 사람들은 무더위를 잊는다. 기구가 작동하자마자 두려운 마음에 힘껏 소리치고 나오면 정신이 번쩍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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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우리도 더워요~" 사파리공원에 있는 동물들도 찜통의 닭고기처럼 축 처진 모습이다. 조련사들은 더위에 지친 북극곰에게 대형 얼음을 주고, 펭귄에게는 에어컨을 틀어준다. 더위를 피해 털을 골라주는 침팬지들에게는 얼린 토마토를 선물로 준다. 테마파크 측은 최근 독도 사태를 계기로 얼마 전에 태어난 새끼 바다사자에게 '독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 프리존뉴스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썸머 스플래쉬(Summer Splash)'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연신 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날 E테마파크의 마스코트와 함께 한 행사에서는 간단한 율동과 함께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물벼락을 선사해 더위를 잊게 했다. 관람객 강영은(25, 서초동)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물벼락을 맞았는데 서로 홀딱 젖은 모습에 조금은 민망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하지만 물벼락 덕분에 더위가 싹 가셨다"며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 더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경기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더위가 한 껏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이며, 기온도 30도를 계속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존뉴스 김주민 인턴기자 (jhun2001@freezo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