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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park/News & Article

`영종 MGM·시화 유니버설` 테마파크사업 표류

`영종 MGM·시화 유니버설` 테마파크사업 표
[08.10.02 이데일리]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이어 발표됐던 테마파크 사업이 주요투자자들의 불참으로 표류하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영종도 MGM 테마파크 사업에 참여키로 했던 SK건설은 사업자인 MSC 코리아컨소시엄에서 탈퇴키로 했다.
▲ MGM 스튜디오가 들어설 인천영종도 국제업무지구
SK건설은 회사가 추구하는 사업 성격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불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SC코리아 컨소시엄 건설투자자는 현대차그룹 건설사인 엠코만 남게 됐다.

사업자인 MSC코리아측은 대부분 투자자금을 외자 유치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라 사업비 조달이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MSC코리아 컨소시엄에는 MSC코리아와 엠코 외에 재무적투자자인 신한은행, 농협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KT, LG CNS는 IT부문 협력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화성시 시화호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유니버설파크&리조트(UPR)도 완공일정을 당초 2012년에서 2013년으로 1년 미뤘다.

유니버설 테마파크 사업은 독점교섭권을 갖고 있는 USK프로퍼티홀딩스가 지난 5월 수자원공사와 토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나 무산되면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전면에 나섰다.
 
포 스코건설은 연말까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에 PFV 법인설립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사업협약이 체결되면 산업은행, 신한은행은 PFV에 증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11월 법인설립이 마무리되면 세부 사업계획 보완작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수자원공사로부터 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착공은 2010년 상반기에 가능하고 완공은 당초 2012년보다 1년이 늦어진 2013년께로 잡았다.

이처럼 테마파크 추진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테마파크 계획을 미리 발표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성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자금유치에 대한 사전 준비 없이 테마파크가 발표됐고, 건설사 위기설에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일본처럼 테마파크가 난립했다가 1~2개만 살아남는 전철을 밟는 게 아닌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추진중인 해외영화사 테마파크

- 파라마운트 무비 테마파크(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옛 송도유원지)
부지면적 49만㎡, 사업비 1조5000억원, 2011년 개장,

 
- MGM스튜디오(인천 중구 운북동 영종도)
부지면적 150만㎡, 사업비 1조5000억원, 2011년 개장

 
- 유니버설스튜디오(경기도 화성시 시화호 간척지)
부지면적 470만㎡, 사업비 2조9000억원, 2012년 개장(2013년 1년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