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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김병헌 원장



●“1000억 문화펀드 조성하겠다”

‘둘리의 배낭여행’‘하얀마음 백구’‘탑블레이드’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기획한 애니메이션 전문가 김병헌 원장. 그가 CEO로 변신해 경기도의 문화산업을 육성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두 번째 임기를 맞은 김 원장은 올해 세 단계 전략을 세웠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아시아 중심 지역 육성을 목표로 한류우드 조성 사업, 문화콘텐츠 1000억 펀드 조성, 경기 문화 콘텐츠 클러스터링 세부 실행 계획이 바로 그것.

특히 한류우드의 경우 테마파크 기획자 게리 고다드의 자문을 거쳐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이곳에 방송영상 메카를 위한 디지털방송콘텐츠 제작센터 등 영상 지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 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주축이 돼, 고양에 조성되는 한류우드의 인프라에다 디지털콘텐츠 제작센터와 아카데미 그리고 영상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마스터플랜이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2500억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 CFO의 역할도 수행했다.

“2조원을 들여 경기도 고양시 30만 평 부지에 들어서게 될 한류우드는 디지털콘텐츠 개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 그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연내에 200억 펀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향후 5년 동안 1000억 규모의 문화콘텐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 경기도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연내에 200억 펀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향후 5년 동안 1000억 규모의 문화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나가는 이른바‘신화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화창조프로젝트는 문화 펀드를 구축해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TV애니메이션 시리즈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이다.

“ 현재 우리나라가 가진 CGI 기술은 어딜 내놔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그동안에는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제는 다른 애니메이션 선진국과 대등한 관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20위권의 영화들이 CG 즉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점에서 착안, CG 분야의 성공모델 만들기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최근 지역 문화 콘텐츠 산업의 비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정책 토론회인 전국문화산업 정책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전국 문화산업 기관장과 정부 관계자가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모으는 자리” 라며 “앞으로 5년 동안 지자체별로 추진 중인 다양한 콘텐츠 사업의 청사진을 그리고 발전 방안을 공유할 것” 이라고 말했다.

홍미경 기자(blish@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