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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업체는 지금 변신중

중소 카메라모듈업체들이 저마다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카메라모듈 사업이 여전히 주력이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리는 미래 그림은 업체마다 다르다. 카메라모듈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전문회사로 성장을 준비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LED조명이나 전혀 다른 새 영역에서 성장의 답을 찾으려는 기업도 있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올해 휴대폰 카메라모듈 수출과 함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카메라모듈, 차량용 전·후방 카메라, CCTV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휴대폰 카메라모듈을 2분기부터 일본에 수출을 시작한다. 국내와 중국·대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800만화소 제품도 개발중이다. 현금자동입출기(ATM)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 국내 점유율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차량용 전·후방 카메라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 국내 4개 차종에 적용중이다. 이달부터 월 1만개 수준으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민동욱 사장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CCTV도 선보일 것”이라며 “카메라모듈에서 축적된 기술로 영상전문회사로 뻗어나간다는 목표를 실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성엘컴텍(대표 한완수)은 올해 LED조명에 큰 기대를 건다. 자회사인 파워라이텍이 생산하는 LED를 이용, 조명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에 공급을 시작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형광등·할로겐 램프회사인 남영전구와 MOU를 맺고 기술제휴와 대리점 활용도 구상중이다. 이 회사의 김윤한 상무는 “LED조명사업의 성패는 LED를 자체 생산하느냐 여부”라면서 “올해 LED조명에서 35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인 휴대폰 키패드·BLU의 경우 중국으로 생산 물량을 돌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몽고 AGM 마이닝을 자회사로 인수하며, 자원개발 사업에도 착수했다.

선양디엔티(대표 최진욱)는 지난해 새 주인을 맞이하면서 부채를 정리하고 사업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최근 사명까지 쿠스코엘비이로 바꾼 이 회사는 카메라모듈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50%이상 늘리면서 차세대 사업아이템으로 테마파크를 택했다. 모회사인 MSC코리아를 통해 미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MGM과 함께 중국과 한국에서 테마파크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