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mepark/News & Article

<김문수 경기지사, 취임 2년 '100억 달러 유치'>

<김문수 경기지사, 취임 2년 '100억 달러 유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노동투사' 출신 김문수 경기지사가 취임이후 2년만에 100억 달러의 해외자본 투자를 유치하면서 'CEO형 도지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006년 7월3일 취임이후 이번 미국 방문 전까지 36개 업체로부터 99억3천여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7일부터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중인 김 지사는 현지에서 4개 업체와 2억6천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취임이후 투자유치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102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손학규 전임 지사가 재임기간 4년동안 113개 외국기업으로부터 유치한 140억5천만 달러에 근접하는 규모다.

김 지사는 2006년 미국 평판 디스플레이어 생산업체 KL-Fenix사로부터 3천만 달러, 역시 미국 반도체 관련 업체 ADI사로부터 3천만달러 도내 투자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에는 미국 3M사와 1억4천만 달러, 세계적 환경.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독일 엔비오(Envio)사와 1억 달러, 벨기에 자동차 부품기업인 VCST사와 3천만 달러, 프랑스 車부품업체인 포레시아(Faurecia)사와 2천600만 달러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해 11월 한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사업을 독점 추진중인 USK프로퍼티홀딩스(USK)와 화성시에 31억 달러를 투자,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관광개발 업체인 영국의 에코-디자인시티와는 36억 달러를 투자, 포천에 2014년까지 골프장, 온천, 스키장, 콘도, 휴양시설 등을 고루 갖춘 복합 관광.레저단지를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올들어서도 액정디스플레이(LCD)용 포토마스크 생산 업체인 일본 호야사(社)와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세계적인 물류단지 조성기업인 미국의 프롤로지스(ProLogis)사와 10억달러를 들여 평택과 남양주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도의 이같은 최근 2년간 외국자본 투자유치로 인한 고용효과만도 7만8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도는 추산하고 있다.

더욱이 투자유치 활동이 기존 IT.BT 첨단업종에서 관광, 물류업종,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고용창출은 물론 관련업계 기술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청 투자진흥과 관계자들은 "김 지사의 경우 당선자 시절부터 손학규 전 지사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에 동참하는 등 외자유치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도내 투자유치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는 외국기업 유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외국기업을 찾아다니며 유치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 유명 초.중.고교를 유치하는 등 도내 투자 외국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뒤 "중앙정부도 외국기업 유치를 가로 막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