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mepark/News & Article

2011년부터 미국3대 테마파크 즐긴다

2011년부터 미국3대 테마파크 즐긴다
[08.12,03 머니투데이]

오는 2011년부터 파라마운트, MGM,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미국계 유명 테마파크를 모두 즐길 수 있게 된다.

인천 송도유원지에 들어서는 '파라마운트 무비파크'가 3일 착공한데 이어 내년 말 인천공항내 MGM스튜디오파크코리아, 2010년 상반기 송산그린시티 유니버셜스튜디오가 각각 공사에 착수한다.

다만 사업부지가 모두 수도권 서부에 밀집돼 있어 테마파크간 집객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도 파라마운트 파크 이달 착공
3일 착공한 송도 '파라마운트 무비파크(Paramount Movie Park)'는 대우차판매㈜ 소유 인천 송도부지 103만8572㎡중 49만9575㎡(약15만평)에 총1조5000억원을 들여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12년 개장된다.

올 상반기 설립된 특수법인인 피엠피코리아와 대우차판매가 공동 시행을 맡고, 시공은 대우차판매 건설부문이 맡게 된다.

주요시설로는 엔터테인먼트형 상업시설과 호텔 등이 들어서는 휴양형 리조트를 목표로 파라마운트 게이트웨이, 스튜디오 센트럴, 키즈 스튜디오, 팝 존, 온 로케이션 등 5개 주제구역으로 세분된다.

나머지 부지인 53만8952㎡는 지난달 19일 주상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도시개발계획이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최고 78층의 초고층타워를 비롯해 주상복합 3172가구와 아파트 660가구 등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파라마운트 무비파크가 경쟁 테마파크에 비해 개장이 가장 빨라 집객이나 인지도 측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송도유원지는 파라마운트 무비파크와 초고층 주거타워 등이 혼재된 꿈의 도시로 탈바꿈된다"고 말했다.
image


◇MGM스튜디오파크 내년말 착공
인천국제공항 IBC-Ⅱ지역 150만㎡ 규모의 부지에 건설되는 MGM스튜디오파크코리아는 2012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MSC Korea는 내년 1월 인천공항공사와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각종 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MGM스튜디오파크코리아는 총사업비 1조7600억원이 투입되며, MGM이 보유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놀이시설과 대규모 상업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는 체류형 관광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참여기업은 엠코, KT, LG CNS, 싸이더스 iHQ, SEGA(일본 유명 게임사), JTB(일본 최대 여행사) 등이다.

MSC Korea 관계자는 "자금조달과 관련 최소 5억달러 이상의 해외 자본을 유치중이며 일부는 국내외 금융권과 스폰서십 파이낸싱을 통해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age


◇유니버셜스튜디오 2010년 착공
송산그린시티에 건설되는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착공이 가장 느리지만 부지면적이 439만9000㎡로 가장 크다.

현재 사업시행자인 USKPH와 참여사들은 최근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어 내년부터 각종 영향평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0년 상반기에 착공, 2013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시설은 테마파크 및 부속 복합쇼핑몰(시티워크), 테마호텔, 워터파크, 골프장, 가족콘도 등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포스코건설, STX건설, 쌍용건설, KCC건설, 포스데이타,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은행도 참여의향을 비쳤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법인 설립 이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추가 참여사를 모집할 계획이며 외국자본도 유치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image


◇테마파크간 집객 경쟁 불가피
오는 2011년, 2012년, 2013년에 연이어 3개 테마파크가 개장함에 따라 테마파크간 집객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운영중인 용인 에버랜드까지 합치면 4개 테마파크가 손님 '맞이'보다는 손님 '끌어들이기'에 나서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지역적으로 MGM스튜디오파크와 파라마운트 무비파크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15분내에 연결해주는 인천대교의 완공으로 '엎어지면 코 닿을 데'다. 유니버셜스튜디오도 파라마운트 무비파크와 시화호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서울 및 수도권의 배후 인구가 테마파크의 수입원인 점을 감안하면 부지 선정은 탁월하다고 할 수 있지만 테마파크 과잉공급 논란이 불가피하다.

결국 이들 테마파크는 비싼 토지대금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콘텐츠를 통한 집객경쟁에서 우열을 가릴 수밖에 없다. 송도유원지는 사업시행자인 대우차판매의 땅이고, MGM스튜디오파크와 유니버셜스튜디오는 토지를 임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