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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park/News & Article

롯데월드 입장객 총 1억1000만명

롯데월드 입장객 총 1억1000만명
[세계일보 09.07.02]

세계 최대의 실내 테마파크로 기네스북에 수록됐던 롯데월드가 12일 개장 20주년을 맞이한다. ‘한국판 디즈니랜드 재현’과 ‘세계의 풍물을 갖춘 꿈의 궁전’ 등 각종 찬사를 받으며 롯데월드가 개장한 때는 1989년 7월12일.

개장 이후 롯데월드는 환상적인 테마파크의 전형을 보여줬다. 우선 40여개에 이르는 놀이시설은 주제에 걸맞은 이야기와 전율감으로 재미를 더했다. 각종 퍼레이드와 캐릭터 뮤직컬쇼를 선보였고, 민속박물관과 아이스링크 등에서는 신나는 행사가 이어졌다. 1995년 부터 국내 최초로 밤 11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했다. 야간개장으로 도심의 ‘젊음’을 불러모으며 여름 낭만을 선사했다. ‘도심 속 또 하나의 도시’로 국내 ‘몰링 문화’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롯데월드 한 곳에서 레저와 쇼핑, 문화 등이 한꺼번에 이뤄진 것이다.

롯데월드는 개장 이래 해마다 세계의 유명 축제를 소개하며 이색적인 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스페인의 세비야,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브라질의 삼바축제, 베네치아의 가면축제 등은 인기 만점이었다.

롯데월드 공연팀은 테마파크 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최근 15년간 60차례에 걸쳐 어린이병원 위문공연을 펼치며 2만명의 어린이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그간의 인기를 바탕으로 6월 현재 누적 입장객은 1억1000만명에 달한다.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최단 기간 누적 입장객 1억만명을 돌파한 것은 2007년 12월이었다. 지금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00만명을 점했다.

개장 20주년 맞이 이벤트는 10일부터 연말까지 기간을 나눠 진행된다. 8월 말까지 펼쳐지는 20주년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200명의 연기자와 스텝이 함께 꾸미는 ‘로티스 어드벤쳐(Lotty‘s Adventure)’, 여름 축제의 백미인 ‘리우 삼바 카니발’, 20m 높이의 화려한 빛의 향연 ‘멀티 미디어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입장객을 기다린다. 이외에 20살 동갑내기 커플 20명을 선정해 ‘20m 대형 케익’을 자르고, 2020명에게 해외여행 상품권 등 경품을 선물한다.

롯데월드는 “앞으로는 어린이 동반 가족이 이용할 콘텐츠를 대폭 보강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가족 놀이문화)’ 공간으로 더욱 사랑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서울에서 벗어나 국내외에 복합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중국 동북 3성의 인구 1억명을 겨냥해, 2013년쯤 ‘심양 복합단지’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