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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park/News & Article

테마파크 역수출 나선다



‘테마 파크’도 수출하는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국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이 해외 유명 테마파크 유치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들어선 거꾸로 해외로 대규모 테마파크 건립에 나서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케이엠파트너스가 국내 최초로 중국에 테마파크를 건설키로 하고 중국 지방정부와 협약식을 맺으면서 한국에서도 테마파크 역수출 시대를 맞았다.

25일 케이엠파트너스는 중국 다롄시 정부와 ‘M-스타 테마파크’ 리조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조인식에는 다롄시 하덕인 시장 및 시 정부인사를 비롯해 케이엠파트너스의 협력사인 미국 맘모스사, 워너 브러더스사, 투자단인 미국 클레멘슨사, 윈드햄사 등 다수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케이엠파트너스는 투자 컨소시엄을 통해 5억달러를 조달하고 중국 다롄시 금주구 132만㎡ 부지에 테마파크, 쇼핑몰, 호텔 등이 결합된 복합 테마 리조트를 조성한다. 완공은 2011년이며 중국 최고의 최첨단 테마파크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다롄시는 인구 2000만명의 중국 5대 도시로 연 2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중국의 대표적 관광도시 중 하나다.

M-스타 테마파크를 유치한 하덕인 다롄 시장은 “허울 좋은 해외유명 테마파크보다 실리를 택할 계획”이라면서 “케이엠파트너스의 기획안과 마스터플랜을 검토한 결과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등은 테마파크에 자사의 콘텐츠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M-스타 테마파크는 소니, 폭스, 드림웍스,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등 전 세계 대형 배급사로부터의 콘텐츠 확보를 통해 여타 테마파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EA사,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의 유명 게임 콘텐츠를 통한 첨단 놀이시설을 만들어 오락성이 강한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대형 투자를 이끌어 내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나선 것도 이색적이다. 이로써 테마파크가 조성되는 부지는 중국에서, 자본은 미국에서, 기획과 운영은 한국이 담당하는 것이 다롄 M-스타 테마파크의 특징이다.

케이엠파트너스 김영윤 사장은 “다롄 M-스타 테마파크 건립으로 다롄이 3∼5년 후에는 동북아 최고의 관광도시 중 하나로 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 사진설명=케이엠파트너스 김영윤 대표(왼쪽)와 중국 다롄시 하덕인 다롄 시장(가운데)이 다롄 테마파크 리조트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를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케이엠파트너스는 5월부터 다롄 테마파크 건립을 본격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