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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 지연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 지연

[연합뉴스 080709]

사업지 광역교통계획 아직 협의 안돼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 예정인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이 사업부지 주변 광역교통계획 변경이 늦어지면서 1년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9일 도에 따르면 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27일 USK(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컨소시엄과 2조9천여억원을 들여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측 470만㎡ 부지에 2012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조성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USK컨소시엄에는 한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사업을 독점 추진 중인 USK프로퍼티홀딩스를 주관사로 한 가운데 포스코 건설, 신한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USK프로퍼티홀딩스가 단지 개발 및 운영을, 포스코가 시공을, 나머지 3개 은행이 금융투자를 맡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도와 USK컨소시엄은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된 수자원공사 주관 송산그린시티(2022년 완공) 개발계획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계획을 반영, 교통대책 등 개발계획을 수정 고시하기로 했다.

이어 환경영환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와 USK컨소시엄, 수자원공사는 아직까지 송산그린시티 개발계획 변경고시를 못하고 있다.

도와 수자원공사, 정부 등 관계 기관이 광역교통계획 변경 협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는 송산그린시티 주변 광역도로개설 계획중 오는 2015년 완공 목표인 동서진입도로(11.3㎞.왕복 6차선), 안산에서 스튜디오를 거쳐 화성 남양을 연결하는 77번국도(8.1㎞.왕복 4차선) 등을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에 맞춰 2012년까지 앞당겨 개통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또 2014년 완공 목표인 소사∼원시 철도노선의 송산 연장사업을 조기 추진해 줄 것도 요구중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같은 도로.철도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사업비 조정 문제 등을 내세우면서 아직까지 도와 협의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광역교통계획 변경이 늦어짐에 따라 최근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착공을 2010년 3월, 완공을 2013년 3월로 당초 계획보다 1년씩 늦추기로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당초 목표보다 개장이 늦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사업 주관사가 당초 행정절차 등을 감안하지 않고 개장 목표시기를 너무 촉박하게 잡은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스튜디오 조성을 위한 송산그린시티 일대 광역교통계획이 변경 완료될 것"이라며 "도와 각 관련 기관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2013년 개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 및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