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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에 두바이랜드 건설 프로젝트 축소

경제위기에 두바이랜드 건설 프로젝트 축소
[08.12.08 연합뉴스]

두바이의 대표적 프로젝트 중 하나인 두바이랜드 건설사업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두바이랜드 시행사 타트위어의 칼리드 알 말릭 CEO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작업을 마친 뒤 이달 안에 수정된 향후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더 내셔널이 7일 보도했다.

두바이랜드 건설사업은 두바이를 명실상부한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는 두바이 정부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디즈니랜드의 8배 크기인 2억8천만㎡ 터에 테마파크와 호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03년 10월 착공된 두바이랜드는 총 사업비가 880억달러로 2020년까지 4단계 사업을 통해 테마파크 5곳, 호텔 55개, 골프장, 과학박물관, 쇼핑몰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두바이랜드 프로젝트까지 사업계획이 수정됨에 따라 두바이의 거의 모든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규모 축소, 개발시기 지연 등의 궤도 수정을 겪게 됐다.

사막을 파내려가 75km 구간에 물길을 내려 했던 `아라비안 운하' 사업도, 세계 최고 빌딩인 부르즈두바이보다 더 높게 건립될 예정이었던 1천m 이상 높이의 빌딩 `하버 & 타워' 건립 계획도 수정 절차를 밟고 있다.

두바이의 부동산 개발사들이 사업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금융위기 한파로 금융권 대출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사업비를 조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타트위어의 말릭 CEO는 "타트위어가 다른 개발사에 합병될 것이라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두바이랜드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