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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park/News & Article

외국 영화사 낀 테마파크 수도권 일대에 ‘우후죽순’

ㆍ연수·화성 이어 영종도에도…과잉투자 우려

수도권에 외국 유명 영화사들의 테마파크 건립이 난립되면서 과잉·중복 투자가 우려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인천공항 북서쪽 영종도 국제업무단지(IBC-Ⅱ지역)에 미국 영화제작사 MGM, 한국내 개발 사업권자인 MSC Korea 컨소시엄과 MGM테마파크를 건설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업무단지는 494만㎡ 규모로 MGM테마파크는 150만㎡로 개발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나머지 부지는 복합레저·업무단지로 개발키로 하고 이날 ‘에이쓰 원더 레저 컨소시엄’과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해 12월 미국 영화사 파라마운트와 인천 연수구 49만9500㎡ 부지에 무비 테마파크를 설립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자판은 1조500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무비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수자원공사도 같은해 11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조성키로 하고 USK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초대형 놀이시설이 정상 운영되기 위해서는 연간 이용객이 적어도 700만명에 달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에버랜드·롯데월드 등이 운영 중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30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있어야 하지만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사업의 실현 가능성도 의문이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2006년부터 각각 디즈니랜드와 MGM을 유치하는 협상을 벌였지만 실패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