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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park/News & Article

<`개장 32주년' 에버랜드의 각종 진기록>

1억6천만명 방문, 자장면 650만그릇 팔려

(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연간 800여만명이 찾는 국내 최대의 테마파크 에버랜드에서 1976년 개장이후 지금까지 판매된 자장면은 모두 몇 그릇일까?

에버랜드는 4월17일 개장 32주년을 앞두고 15일 그동안의 각종 기록을 집계한 `에버랜드 진기.명기'를 발표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1976년 4월17일 `自然農園'으로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이곳을 방문한 이용객은 모두 1억6천100만명, 연 평균 500여만명, 1일 평균 5천여명에 달한다.

개장 초기에는 연간 88만여명이 찾았으나 최근에는 매년 평균 800여만명이 찾고 있으며 1일 방문객은 1999년 5월22일이 12만443명으로 최다, 폭설이 내린 1977년 1월 어느날이 단 2명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개장때부터 에버랜드에서 판매된 자장면은 하루 평균 500그릇, 지금까지 650만여그릇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판매된 자장면 면발의 길이를 환산하면 서울에서 부산을 50번 왕복할 수 있는 4만50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시대별로 가장 있기 있었던 음식 메뉴는 70년대 김밥, 삶은 달걀, 삼겹살, 김치 찌개, 80년대 샤베트, 맛바, 아이스크림, 호떡, 솜사탕, 90년대 햄버거, 츄러스, 오무라이스, 2000년대 구슬아이스크림, 스테이크, 파스타로 나타나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 그동안 전시한 꽃만도 튤립 1억7천만 송이, 장미 2억3천만 송이, 국화 1억5천만 송이, 백합 600만 송이 등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있기 있는 동물은 호랑이, 사자, 팬더곰, 사막여우, 불곰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에버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1위가 풍선(2천900만개), 2위가 필름(284만통), 3위가 모자(1천95만개)로 밝혀졌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베이비 붐이 일었던 2000년 에버랜드에서도 동물들의 출산이 붐을 일으켜 그 해에만 이곳에서 47마리의 각종 동물들의 새끼가 태어났다. 이는 평년 평균 동물 출산 20마리의 배가 넘는 것이다.

첫 단체손님(50명 이상)은 개장 직후인 1976년 부산의 산악회원 52명이고 그동안 캐릭터 동물 복장을 한 직원과 손님이 싸움을 벌인 일, 여죄수들이 단체로 관람을 한 일,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당시에는 파격적인 70억원을 투자해 환상특급이라는 놀이시설을 신설한 일 등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에버랜드측은 밝혔다.